케나프데일리 이은성 기자 |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이 지난 4월 16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세계 지방정부 기후총회’에 참석해 ‘성북형 탄소중립’ 실천 모델을 발표하고,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 도시 실현을 위한 비전과 의지를 밝혔다.
이번 총회는 유엔 산하 국제 지방정부 기구인 이클레이(ICLEI) 한국사무소 설립 30주년을 기념해 개최된 자리로, 국제 협력을 통한 지방정부의 기후행동 촉진을 목표로 전 세계 도시 대표들이 모였다.
이승로 구청장은 ‘시민과 함께하는 전환’ 세션의 의장으로 참여해, 각국 지방정부 단체장들과 탄소중립 정책 추진 방향을 논의하며 성북구의 전략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성북형 탄소중립, 현장 속 실천에서 답을 찾다”라는 슬로건 아래, 성북의 다양한 정책과 실천 사례를 소개하며 “주민과 함께하는 탄소중립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미래로 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발표를 통해 ▲성북형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제도 수립 ▲거점 기반 마련 ▲구민 참여 실천 사업 강화라는 세 가지 핵심 축을 중심으로 정책을 설명했다.
특히 ‘리앤업사이클’ 개관, 북한산 성북생태체험관, 개운산 자연생태교실, 북악산 청소년체험의 숲 등 지역 생태 자원을 활용한 탄소중립 거점 사업을 통해, 주민들에게 체험 중심의 기후환경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성북구는 에코마일리지 사업, 성북 절전소, 성과공유회 운영 등 주민이 주도하는 에너지 절감 실천 사업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동 단위 캠페인과 마을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시민 참여를 유도하고, 실천 사례를 공유하는 구조를 마련해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더해 맞춤형 환경교육, 그린리더 양성, 탄소제로왕 선발, 성북 자원순환데이, 재활용 정거장 운영 등 다양한 생활 밀착형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이 주체가 되는 탄소중립 실현을 이루고자 한다.
이승로 구청장의 발표는 총회에 참석한 세계 각국 지방정부 대표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으며, 성북구의 주민 참여형 실천 모델은 타 도시의 벤치마킹 사례로 손꼽히기도 했다. 실천 중심의 현장 전략과 구체적인 성과에 기반한 성북구의 접근법은 국제사회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총회의 폐회식에서는 각국 대표들과 함께 기후행동 강화를 위한 연대와 약속을 재확인했으며, 이승로 구청장은 “43만 성북구민의 탄소중립을 향한 간절한 목소리가 전 세계에 울려 퍼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성북구는 주민과 함께 실천하고 변화하는 탄소중립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