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나프데일리 이은성 기자 | '다리미 패밀리’의 김정현이 망가짐을 불사하는 코믹 연기로 인생 캐릭터 경신에 나섰다.
매주 토, 일요일 저녁 8시 방송되는 KBS 2TV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연출 성준해, 서용수 / 극본 서숙향 / 제작 키이스트, 몬스터유니온)에서 지승그룹 상무 서강주(김정현 분)는 청렴 세탁소 막내딸 이다림(금새록 분)과 얽히며 한층 더 짙어진 인연을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그 가운데, 서강주 캐릭터에 완벽 흡수된 김정현의 망가짐을 불사한 연기가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 강주는 지승그룹 회장 지승돈(신현준 분)의 친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회사에서 찬밥 신세를 당하지만 적당한 허세와 의외의 순수함을 가진 인물이다.
캐릭터의 다채로운 매력을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는 김정현의 연기를 본 시청자들은 “김정현이라 가능한 역할”, “대사 없이 눈빛만으로 인생캐 경신”, “연기 스펙트럼이 폭넓은 배우”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이에 김정현이 펼쳐나갈 이야기가 기대되는 가운데 4회까지 방송된 그의 활약상을 되짚어봤다.
# 첫 회부터 시청자 홀린 김정현
서강주로 분한 김정현의 코미디 연기는 1회부터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강주는 8년 동안 연락 한번 없었던 다림을 우연히 횡단보도에서 재회했다. 그녀를 알아본 그 순간, 강주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첫 회부터 강렬한 교통사고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김정현은 직접 몸에 와이어를 다는 등 액션 씬을 소화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강주는 운명적으로 다시 만난 다림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어 자신의 정체를 들킨 강주는 그녀에게 8년 전 불쌍해서 잔 거라며 최악의 말실수까지 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잘못을 무마하기 위해 다림의 뒤를 쫓았고, 엎친 데 엎친 격 그녀의 눈과 다름없는 지팡이까지 망가뜨리며 세상 나쁜 놈으로 전락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물오르고 있는 강주와 다림의 앙숙 케미는 극의 또 다른 재미 포인트로 자리 잡았다.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변모하고 있는 이들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 호기심을 모은다.
# 엄마의 역대급 비밀을 알게 된 서강주
한편 4회에서 강주는 엄마인 백지연(김혜은 분)이 15년간 가족에게조차 100억을 숨겨왔던 비밀을 알게 됐다. 이에 강주는 지연에게 분노하며 100억을 찾아도 엄마 돈이 아니란 걸 하나하나 알려주며 또 다른 모습의 캐릭터를 선보였다.
그는 “엄마 제정신인 거야? 아버지 기업 하는 사람이야”라며 상황의 심각성을 각인시켰다. 하지만 이내 구급차에서 아픈 지연을 품에 안아 내려주는 모습은 엄마를 위하는 강주의 다정한 면모를 보이기도.
과연 강주는 지연을 지킬 수 있을지, 김정현이 선보이는 서강주 캐릭터에 대한 기대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김정현은 매 장면 열연을 선보이며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
등장하는 장면마다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김정현은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와 눈을 뗄 수 없는 코믹 연기까지 적절한 완급 조절로 그려내며 극의 중심을 안정적으로 잡았다.
매 순간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는 김정현의 활약에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
KBS 2TV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5회는 오는 12일(토) 저녁 8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