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나프데일리 이은성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25년도 열린관광지 조성 사업’ 공모에 정읍 내장산 국립공원(내장산지구)과 정읍 구절초 지방정원이 선정되어 국비 5억원을 확보했다고 31일 밝혔다.
특히 이번 공모사업은 35개 지방자치단체에서 86개 관광지점을 신청하여 역대 최고 신청률을 기록했다. 이 중 전국 10개 광역시‧도 20개 관광지점이 선정됐으며 전북특별자치도는 그 중 2개 관광지점(정읍시 2개)가 선정되는 성과를 이루었다.
관광 분야의 대표적인 약자 친화형 사업인 ‘열린 관광지 조성사업’은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동반 여행객 등 이동 취약계층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관광지의 보행로와 경사로 정비 등 이동 불편을 해소하고 장애 유형별로 즐길 수 있는 체험 콘텐츠 등을 통해 누구에게나 편리하고 즐거운 여행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전북특별자치도는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다. 시‧군의 공모사업 계획서 작성 단계부터 장애인식교육센터 및 관련 분야 전문가의 컨설팅을 실시했으며 시‧군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가지고 현장평가에도 적극 대응했다.
사업대상지인 내장산 국립공원(내장산지구)는 호남 5대 명산 중 하나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8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으로 봉우리 정상이 저마다 독특한 기암으로 이루어져 예로부터 호남의 금강이라 불리며 매년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내장산 단풍을 구경하기 위해 방문하는 곳이다. 이곳에 ‘촉지·음성 등 관광지 종합안내판 제작’, ‘장애인 화장실 출입구 단차 제거’ 사업 외에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조선왕조실록 이안 보존터 가는길 보행로 개선’ 등을 통해 내장산을 찾는 모든 관광객들에게 불편함 없는 관광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전북특별자치도 제1호 지방정원으로 지정되어, 구절초가 피는 가을 매년 수십만명의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정읍 구절초 지방정원에는 ‘무장애 보행로 신설’, ‘매표소 단차 개선’, 장애인(휠체어 이용자), 고령자, 영.유아 동반가족들의 이동 편의를 위한 ‘저상버스 도입’ 등을 통해 누구나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무장애 관광명소로 조성할 예정이다.
전북특별자치도는 2015년 열린관광지 공모사업이 시작된 이래 2016년부터 2025년 사업까지 10년 연속으로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어 총 41개소 199억원을 투자하며 사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정석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약자들의 관광환경이 좋아지면 모든 사람의 관광환경도 좋아지고 지역관광에도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며 “소외되는 계층이 없이 누구나 여행의 매력을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열린관광지를 적극 조성하여 모든 관광객이 열린관광지에서 편안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